민주당, '검수완박 늪' 벗어나 '부실인사' 총공세
한덕수-정호영-이상민 융단폭격. 尹당선인 지지율 급락 주목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최근 지지율 급락에서 알 수 있듯, 부실인사가 6.1 지방선거의 최대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지는 내각 후보자들의 논란과 의혹에도 모두 뻔뻔한 반응들뿐"이라며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 내각 후보자들은 국민 눈치는 전혀 보지 않는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전관예우 논란에 이어 부부의 특급호텔 피트니스 센터 공짜 사용, 주미 대사 시절 대사관저에서 사적 동호회 개최, ‘남편 찬스’를 이용한 배우자 전시회 특혜 의혹까지 마치 ‘의혹 화수분’ 같다"고 질타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심야에 술집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코로나19로 국민은 일상을 포기하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을 때, 경북대 병원장은 방역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거다. 당시 대구 경북에서는 도시 전체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공포에 휩싸인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분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 앉을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당선자 고등학교 후배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이해충돌을 비롯하여 부부간 증여세 탈세, 어머니 아파트 근저당 설정으로 세금 회피 의혹까지 나왔다"며 "또 권익위 부위원장 시절 고위 공무원의 신분으로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사람에게 법률 상담한 내역이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친 오빠 가족 회사로부터 무노동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자녀들은 후보자로부터 보증을 받아 ‘아빠찬스’로 아파트를 구매한 내역까지 드러났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시작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내각 후보자 모두에 일고 있는 끝도 없는 의혹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윤석열의 공정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분노한다"며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는 지금이라도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자격이 되지 않는 인사들을 지명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문제 후보들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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