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법 중재안을 수용했다. 이로써 대선후 정치권, 법조계 등을 극한 갈등으로 몰아넣었던 검수완박 파문은 일단락을 짓는 양상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뒤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의총을 열고 국회의장께서 중재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재안에서 부족한 부분은 향후 보완하겠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여야가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했기 때문에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본회의를 다음주에는 열어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그렇게 되면 5월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의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정의당은 검찰개혁을 놓고 양당의 강대강 대치 국면을 해소하고 시급한 민생 현안으로 국회가 전념하자는 국회의장의 제안을 존중한다"며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기본권 보장과 견제와 균형을 통한 실효적 검찰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야 합의를 통한 법안처리를 촉구한다"며 "중재안에 담긴 사법개혁특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검찰개혁 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