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올해 12번째 도발
방사포 발사 나흘만에. 한반도 긴장 계속 고조시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곧바로 후속발표를 통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정상 각도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로 알려졌다.
발사장소는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발사직후 탄도미사일이 폭발한 데 따른 후속 시험발사로 추정된다.
합참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한 점을 감안할 때 신형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NHK 등 일본언론들이 속보로 전했다. 방위성은 이어 "발사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물체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이자,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 시위다.
북한의 이같은 연쇄 도발은 대미 경고인 동시에 정권교체를 앞둔 한국 등을 겨냥한 복합적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놓고 극한대립중인 한국의 신구권력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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