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지금은 비전으로 국민 평가 받을 때”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 오면 누구라도 만나겠다는 원론적 얘기"
안철수 후보는 이날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을 방문해 고 김복동·김학순 할머니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겸허하고 묵묵하게 제가 갈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보자면 만날 수 있다는 전날 발언이 단일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정치인들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국가가 대선비용을 보전해주는 15%를 넘긴 것과 관련해선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환경이 얼마나 급박하냐”며 “지금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제 생각을 국민들께 정확히 알려드리고 그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라를 구하자는 생각밖에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건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 그 틈바구니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무엇인지, 앞으로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일자리를 만들고 먹고 살 수 있을 것인지가 이번 대선 중심의 화두가 되어야 한다”며 “거기에 따라 앞으로의 운명이 걸려 있다. 이번 대선 경쟁이 이러한 주제로 각 후보들이 가진 생각을 비교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의미 있는 대선이 바란다”며 정책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