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검찰의 대장동 수사 중간 발표와 관련, "중간 수사 결과를 봤다. 그 긴 시간동안 무얼 했는지 매우 궁금하다"며 검찰을 질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건 달지 말고 화천대유 첫 출발지인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 사건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러 개발 이익이 어디에 부정하게 사용됐는지 처음과 끝에 대해 조건없는 특검을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가십성 기사거리에 해당되는 확인할 수 없는 검찰발 정보들이 마녀사냥 하듯 많이 유통됐다"며 "그럴 시간에 최초 저축은행 비리를 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묵인했는지, 그때 대출비리를 엄단했다면 대장동 프로젝트 팀들은 공공분해됐고 공공개발 막는 민간개발의 로비와 정치권이 야합하는 일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검찰을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윤 후보의 부친 집을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사줬다는 것도 대출 비리를 묵인한 것과 혹시 관련 있지 않나"며 "이미 밝혀진 것처럼 50억 클럽 실체 드러났는데 그 수사 진척은 전혀 들려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7천억 넘는 돈을 투자한 하나은행이 왜 자신들은 배당 받지 않고 소액 투자한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수천억 몰아준 것이 배임인데, 이에 대한 수사도 진척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부정부패 수사는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느냐를 집중 수사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납득이 어렵다. 공공개발을 못 하게 국민의힘 시의원이 권력을 동원해 민간 개발을 강요한 것이야말로 배임, 강요, 직권남용 아니냐. 이것은 또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