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현지도 대장동 아파트 분양 받아

김현지 "정상적인 절차 통해 당첨됐다"

2021-11-19 1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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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최측근인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김현지 전 비서관은 지난 2019년 1월 남편 최모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더샵판교포레스트' 아파트 1채(전용면적 84㎡)를 6억9천여만원에 분양 받았다.

이 아파트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을 맡은 곳으로, 분양 2년여만에 값이 2배 이상 뛰면서 현재 시세는 15억~16억원대(호가)로 형성돼 있다.

김 전 비서관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분양 신청 당시 무주택자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당첨됐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분양 신청을 막판까지 고민했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부실장도 비슷한 시기에 화천대유가 분양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당시 정 부실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고 특혜가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00년대 초 성남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이 후보와 연을 맺은 이후 지난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인수위원회 간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이 후보가 경지도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경기도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필해왔다.

그는 최근에는 '대장동 판박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옹벽 아파트' 파문과 관련해 지난 2016년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당시 성남시가 진행한 환경영향평가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로써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김 전 비서관과 정 부실장 외에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이한성 천화동인1호 대표, 천화동인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여동생 등으로 늘어났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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