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은 4일 송영길 대표 사과로 '조국 사태'는 일단락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의 사과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내용에 대해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저희 초선같은 경우도 2030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민심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든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매듭이 필요하다. 이제는 좀 미래를 향해서 우리가 좀더 정책대안 쪽으로 가야 된다, 이런 공감대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에 '더이상 문제제기 하지 말자는 쪽이냐'고 묻자 그는 "일단락하자는 것"이라며 "변화하고 새로운 쇄신책을 만들어서 앞으로 나가야지, 맨날 반성한다고 반복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초선 장철민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조 전 장관 이야기를 계속 더 하는 게 큰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성과 사과 국면이 길어지면서 반성이 뭔가 상징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반성문을 잘 쓴다고 진짜 반성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라며 "행동으로서 변화하고, 진짜로 더 나아지는 게 반성의 본질이다. 이제 그런 부분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