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장모 공세'에 "일부 정치인 일방적 비방"

"이성윤 서울중앙지검, 수사 무한정 끌면서 프레임 씌우기"

2021-06-03 10: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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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3일 윤 전 총장 장모에 대한 여권의 전방위 공세에 반격에 나섰다.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를 변호하는 손경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일부 정치인들이 수사기록 내용도 모르면서 일방적인 비방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누구보다도 원칙을 잘 아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의 언행이 오히려 도를 넘었다"며 변호사 출신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재판은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재판부 판단이 이뤄지는 동안 법정 밖에서 함부로 가타부타 논란을 빚는 것은 사법·재판제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만이라도 원칙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여권의 '장모 공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일각에서 최씨가 2015년에 주범이 작성해준 면책각서 때문에 불입건됐다는 주장을 반복하는데, 이는 2015년 당시 수사와 재판은 물론이고 서울중앙지검이 2020년 새로 수사한 내용에서도 쟁점이 아니고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면서 "최강욱(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고발 당시에 처음 끄집어낸,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가족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정 전 총리가 '왜 수사 안 하느냐'고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할 얘기"라며 "수사 중인 상황만 계속 무한정 끌어 프레임을 씌우는 게 이성윤의 서울중앙지검이 벌이는 행태"라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판했다.

아울러 "최강욱과 황희석 등이 고발한 윤 전 총장 부인의 회사 협찬금 관련 혐의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당사자에게 자료 제출 요구 한번 하지 않았다"며 "근거를 갖고 조사할 게 있으면 조사하라"고 일갈했다.

손 변호사는 "그동안 미디어 활동을 통한 대응을 자제해왔다"며 "무분별한 비방을 반복한다면 재판제도 및 재판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향후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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