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대선출마, "이재명-이광재 양강구도 될 것"
의원 60여명 참석해 성황. 이낙연-정세균-이해찬도 참석
이광재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이뤄지는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들과 함께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류 국민은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신념의 정치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원한다"며 "대한민국을 주요7개국(G7)을 넘어 G5로, 나아가 G3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협력을 통해 구심력을 확보하고, 한미동맹을 기초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한·중·일 나아가 동북아 정상회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남대전 속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절실함을 잊을 수 없다"며 "분열의 대한민국을 통합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개혁"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권력형태와 관련해선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비롯한 핵심과제만 수행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며 사실상의 이원집정제를 주장하며, “선거구제를 바꾸어 유능한 인물은 전국 어디에서든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친문 지지층을 의식한듯 "검찰개혁은 제가 누구보다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가짜뉴스를 확실히 근절하고, 공동체 파괴 범죄를 엄정히 다룰 것"이라며 검찰개혁-언론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친문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도 참석했다 . 아울러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신해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 약 6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광재 의원 최측근인 친문 전재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후보들은 분배와 돈 쓰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혁신성장과 기술혁명, 또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후보가 없다"며, 특히 이재명 지사를 향해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미래 이야기는 없다"고 직격했다.
이낙연-정세균을 겨냥해서도 "이준석 돌풍은 민주당과 이광재 의원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결국 국민들께서 젊고 생기발랄한 리더십을 바라는 것"이라며 "우리당의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잘 뜨지 않는 것도 이준석 돌풍과 뿌리가 같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결국 민주당 경선은 결국 이광재와 이재명, 양강 구도로 갈 것"이라며,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