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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준석 돌풍에 "청년 이동학은 자기 화두가 있는 정치인"

"민주당은 4.7 보선서 20~30대 심판을 받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자신이 지명한 이동학 청년몫 최고위원을 최대한 치켜세웠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돌풍'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미래를 함께 공감하고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20~30세대의 심판을 받았다"며 청년층 지지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젠더 논쟁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년 세대에게 절실한 것은 미래의 대안"이라며 젠더 논쟁 당사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우회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며 "청년 이동학은 자기 화두가 있는 정치인, 자기 목소리가 있는 정치인"이라며 이 최고위원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동학이란 청년이,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해병대를 나와 노점상으로 세상에 발을 들여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20대를 보낸 ‘흙수저’ 출신이어서가 아니다. 그가 열린우리당 창당 행사장에서 아르바이트로 간이의자를 나르면서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의 꿈을 가졌기 때문도 아니다.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을 역임했기 때문도 아니며, 386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자성을 촉구하는 패기를 선보여서도 아니다"라며 "혁신위원을 지낸 그는 국회의원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섰다"며 이 최고위원을 거듭 극찬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후보가 이 최고위원 지명을 축하해주고, 이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당선을 지지하는 글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치 모습을 꿈꾸게 됐다"며 여야의 청년 돌풍을 기대했다.

이 최고위원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청년 혁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혁신위원이었던 이인영 의원 등 586세대의 용퇴론과 험지출마론을 공개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됐다.
강주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전북사람

    당대표가 최고위원과 같은 급이냐?
    참 비루하기짝이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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