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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탄 이낙연 "양계장 같았다"

노형욱 장관에게 전화해 출근길 혼잡 문제 해결 촉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을 탄 뒤 "양계장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제안을 받아들여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서 탑승해 김포공항역까지 간 뒤 9호선 열차로 갈아타 국회의사당역에서 하차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날마다 두번씩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건 안된다"며 "교통 복지 이전에 교통 정의에 관한 문제다. 정의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근길에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과 통화했다며 "(노 장관이) 정부 측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하겠냐고 답변했고,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객차 2량에 불과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혼잡율이 285%달한다. 승강장 역시 이에 맞춰 설계돼 추가 확장도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는 재정상 이유로 경기 김포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만 잇는 GTX-D노선 건설 계획을 담은 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고, 이에 김포 시민들은 집단시위를 벌이며 서울 강남까지 연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GTX-D 노선을 김포에서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주민들은 강남까지 연결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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