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오늘부터 검찰개혁·언론개혁 대장정", 친문에 러브콜
"윤석열 친인척비리 수사 왜 미적거리나"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와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며 "국민을 살해하고, 국가변란을 획책한 국기문란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선글라스 마스크로 변장한 검찰 출신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은 사람을 범죄자로 말아가는 검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이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감싸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또한 "왜 전직 총장의 친인척 비리는 형식적 수사로 미적거리느냐. 무슨 이유로 수사기밀과 공소장이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건은 즉각 수사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 국가폭력으로 고문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본 적이 있느냐.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전날 전남 여수를 찾은 정 전 총리는 이날 순천을 방문하고 이어 광주를 찾아 5·18 전야제에 참석한 뒤, 18일 국립 5·18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41주기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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