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MB, 박근혜의 '경선 연기' 수용후 지지율 올랐다"
"내가 이재명보다 미래경제-외교-통합에 더 적합"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의원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대담에서 "이재명 지사하고 저하고 1살 차이인데, 50대가 전면으로 등장하면 민주당 경선 구도가 재밌지 않을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연간 50만 원씩 모든 국민에게 주면 25조 원이 들어가죠. 이건 세금을 쓰는 거죠"라며 "그래서 저는 그렇게 전 국민을 하는 것보다는 2030세대에 한정하거나, 아니면 어떤 시·군을 시범사업을 해서 해보는 게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친문에서 주장하는 대선경선 연기에 대해선 "경선 앞두고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거는 당 지도부와 결국 1등인 이재명 지사가 결단을 내릴 문제"라면서도 "우리가 2007년도를 보면 박근혜 후보가 1위였던 이명박 후보에게 경선 연기를 요청했는데, 1위 했던 이명박 후보가 그거를 수용하자고 하니까, 이명박 후보 지지도가 더 올라가더라고요. 한 번쯤은 지도부도, 이재명 지사도 생각해볼 문제"라며 우회적으로 경선연기를 희망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지에 대해선 "저는 윤석열 총장이 국민의힘으로는 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안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이 5,000만이고 큰 나라거든요. 결국 경제·외교가 제일 중요한데, 과연 얼만큼 준비되어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그보다 윤석열 총장도 수십 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잖아요. 이 분열된 대한민국이 되지 않게 하는 것, 이 정치가 정말, 정치 보복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일이 다신 없어야 된다는, 그러면서 기여하는 길이 무엇일까,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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