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산업부 공개문건은 검찰 공소장 문건과 다른 것"
"문건제목의 v, 대통령 의미하는 것 아니냐"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갈수록 가관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겁박에 이어 기다렸다는 듯이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제가 된 핵심문건 하나를 공개했다. 그것도 말로만 설명해왔던 ‘내부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님’이란 문구를 보고서 상단에 한글자도 틀림 없이 명기해서 말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명히 두 파일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다르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의 해명도 석연치 않다. 해당 문건이 분명히 공무원에 의해 삭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은 현재 법의 심판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부서의 다른 컴퓨터에 해당 문건이 남아 있어 원문을 공개했다고 한다"며 "이처럼 앞뒤가 맞지도 않는 해명을 어느 국민이 온전히 믿을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우리는 문건 제목의 ‘v' 라는 이니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며 "'v' 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대통령을 vip라고도 칭해 왔음을 알고 있다. 결국 'v' 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 내에서 어떠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 보고용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아울러 "불철주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에 몰두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검토했다? 과연 상식에 맞는 해명이라고 생각하냐?"며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문재인 정부 출범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위기 때마다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박근혜 정부 캐비넷에서 대량의 문건이 발견되었다며 그 문건을 언론에 공개했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님! 이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나라도 민주당만의 나라도 아니다"라며 "국민여러분! 더 이상 거짓과 아집으로 자신들만이 선이고 답이라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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