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윤석열, 대통령과 한판 해보자? 文대통령 아주 무서운 분"

"대통령에 대한 전쟁 선언. 참 어리석은 판단하고 있어"

2020-12-17 1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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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직 2개월' 징계 재가에 맞서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새로운 페이지가 넘어가는 건데, 이 페이지 속에는 불가피하게 이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이 각을 세우게 되는 그러한 이제 페이지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라며 "평소에는 이제 부드러운 듯 하지만 마음먹으면 무서운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총장이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며 "특히 검찰개혁이 시대정신이지 않나? 이 시대정신과 싸우고 있는 윤석열 총장은 이러다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본인이 사임을 해야 되는데 버티기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라는 건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며 "이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참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신청은 법이 정한 절차, 본인이 억울하면 따져보는 수단이기 때문에 할 수는 있지만 대통령과 싸움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윤 총장 징계에 반발하는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은 검찰이다, 식구끼리 뭉치더라, 이것을 이번에 뚜렷이 보여줬다"고 비판하면서 "공수처가 작지만 공수처가 구체적으로 출범을 하기 시작하면 검찰은 변할 수밖에 없고 변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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