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438명 확진. 10명은 광화문집회 참석"
방대본 "신도 800명 아직 연락 닿지 않아. 타지역으로 75건 전파"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가 현재 43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정오 기준 319명보다 119명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교인과 방문자 1천55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996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인원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사랑제일교회 측으로부터 처음 받은 교인 명단 4천66명에 더해 최근 추가 자료를 받았으며,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48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천200여명은 격리조치 중이며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 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 명 등 총 800여 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인들은 격리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지금까지 75건 확인됐다"고 전국 확산을 우려했다.
특히 "이달 8일과 15일에는 각각 서울 경복궁 인근과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했는데, 이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 중 최소 10명이 확진됐다"며 "집회에서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8일과 15일 서울에서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도 확진판정을 받고 지정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전 목사는 이날 집회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17분가량 연설을 했고 그가 사용한 마이크를 다른 주최측 인사들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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