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KBS, 오보 취재원 안밝히면 고소취하 없다"
진중권 "절대 취하해선 안돼. 반드시 '배후' 밝혀야"
한 검사장 측 김종필 변호사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KBS가 19일 방송에서 사과를 하며 ‘다양한 취재원들을 상대로 한 취재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고 했지만, 다양한 취재원을 취재했으면 허위 내용이 취재될 리가 없다”며 “KBS 주장을 받아들여 KBS가 다양한 취재원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 객관적 팩트와 다르다는 것이었다면 결국 KBS가 다양한 취재원에게 이용당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언론사로 하여금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한 취재원이라면 굳이 언론사가 보호해야 할 취재원이 아닌 것”이라며 “KBS는 허위 녹취록 내용을 방송하게 한 취재원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그걸 밝힐 수 없다면 KBS 역시 해당 취재원과 공모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 측은 KBS 보도 다음 날인 19일 서울남부지검에 해당 보도를 방송한 KBS 기자, 허위 수사정보 등을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절대 취하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배후'를 밝혀야 합니다"라며 한 검사장측을 지지했다.
이어 "공작정치, 이게 벌써 몇 번째입니까? 한겨레에서 윤석열 총장에게 별장 성접대 누명 뒤집어 씌우려다가 실패했죠? MBC에서 사기꾼 데려다가 '작전' 짰다가 들통났죠? 이번엔 KBS"라면서 "저 공작의 최종목표가 검찰총장이라는 거, 누구나 다 압니다. 공작 꾸민 자들, 이번에 모두 드러내서 구속시켜야 합니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해치는 기생충들이거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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