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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기자, 한동훈과 녹취록 공개. "KBS 정정보도하라"

한동훈 "유시민 관심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19일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대한 취재 필요성을 공모한 녹취를 확인했다는 KBS의 전날 보도를 허위라고 반박하며, 반박의 근거로 지난 2월 13일자 대화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이 전 기자 변호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가 "이철, A○○, B○○,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라고 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했다.

변호인은 이에 대해 "이 기자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서 언급된 한 검사장의 발언은 이 부분이 거의 유일하다"며 "잘 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 이는 오히려 한 검사장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력히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기자는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많은 기자들도 유시민 언제 저기 될까 그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라고 하자, 한 검사장은 "유시민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라고 답했다.

이 전 기자가 재차 "아무튼 유시민은 좀..."이라고 하자, 한 검사장은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기자가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라며 재차 유 이사장을 거론하자, 한 검사장은 "관심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 때 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과 말의 무게를 비교해 봐"라고 했다.

KBS <9뉴스>는 전날 밤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는 것"이라며 "'유시민 이사장은 정계 은퇴를 했다', '수사하더라도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라는 취지의 말도 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녹취록을 공개한 뒤 KBS에 “이 기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정정보도를 요청드린다”며 “내일 오전까지 해당 기사를 정정하고 해당 기사를 퍼나른 SNS 글을 삭제하신다면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다음은 변호인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 전문

▷ 이동재: 저희 그렇습니다. 요즘에 뭐 신라젠 이런 것 알아보고는 있는데 이게 한 번 수사가 됐던 거잖아요 라임도 그렇고

■ 한동훈: 그렇지만 의지의 문제지

▷ 이동재: 잘 하실까요?

■ 한동훈: 열심히 하겠지요. 총장 계속 물론 저쪽에서 방해하려 하겠지만 인력을 많이 투입하려고 할 거고

▷ 이동재: 신라젠에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 플러스 이번에 어떤 부분을 더?

■ 한동훈: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서 제대로 아직 결론은 안 나왔죠?

▷ 이동재: 예예

■ 한동훈: 전체적으로 봐서 이 수사가 어느 정도 저거는 뭐냐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다중으로 준 거야. 그런 사안 같은 경우는 빨리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센 사람 몇 명이 피해를 입은 것하고 같은 사안에 대해서 1만명이 백억을 털린 것하고 1명이 백억을 털린 것이 훨씬 더 큰 사안이야. 그럼 그거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적어도 사회가 요즘 사람들, 여기 사람들 하는 것 보면 별로 그런 거 안 하는 것 같아. 그게 무너진다고. 뭐냐면 뭔가 걸리거나 그랬을 때 사회가 모든 게 다 완벽하고 공정할 순 없어.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해 보이게라도 해야 돼. 그 뜻이 뭐냐? 일단 걸리면 가야 된다는 말이야. 그리고 그게 뭐 여러 가지 야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걸렸을 때 아니 그럴 수도 있지, 성내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되거든. 그렇게 되면 이게 정글의 법칙으로 가요. 그냥 힘의 크기에 따라서 내가 받을 위험성이 아주 현격하게 그것도 게다가 실제 그런 면이 있지만 그게 공개적으로 공식화되면 안 되는 거거든. 뇌물을 받았으면 일단 걸리면 속으로든 안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미안하다 하거나 안 그러면 잠깐 빠져야돼.

▷ 이동재: 네

(본건과 무관한 대화내용 생략)

▷ 이동재: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법무부도 그렇고 기자도 생각하는 게 신라젠도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많은 기자들도 유시민 언제 저기 될까 그 생각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한동훈: 유시민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

▷ 이동재: 결국에는 강연 같은 것 한 번 할 때 3천만원씩 주고 했을 것 아니예요. 그런 것들을 한 번. 아 옛날에 한 번 보니까 웃긴 게 채널A가 그런 영상이... 협찬 영상이 VIK를... ...

■ 한동훈: 진짜 그렇게 많이 하면 그게 거기 있는 사람에게 강연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것에 있어서 주가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

▷이동재: 옛날에 VIK영상보니까 한국당에 윤형석에 양산 쪽 그 아저씨랑 몇 분 계시더라고요 여기까지 가겠나 싶겠지만 아무튼 유시민은 좀.

■ 한동훈: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

(본건과 무관한 대화 내용 중략)

▷이동재: 일단은 신라젠을 수사를 해도 서민 이런 거 위주로 가고 유명인은 나오지 않겠습니까.

■ 한동훈: 유명인은

▷이동재: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

■ 한동훈: 관심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 때 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과 말의 무게를 비교해 봐.

(본건과 무관한 내용 중략)

▷이동재: 이철, A○○, B○○,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 한동훈: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이동재: 14.5년이면 출소하면 팔순이다.

▷백승우: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을 보니까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씩 사고 이랬는 데 지금 다 팔고 다른 데로 갔더라구요. 아 와이프만 걸려도 될 텐데

■ 한동훈: 어디 계신 거에요 지금은? 어디 진치고 있어야 될 것 아니야.

▷이동재: 일단 구치소로는 편지를...

■ 한동훈: 아니, 지금 말이야. 지금 여기.

▷ 이동재: 아 지역이요? 저 방금 도착해서 방금 왔으니깐. 뭐 근처 까페나 어디 있겠죠.

■ 한동훈: 내가 이제 좀 가야해서

▷ 이동재: 아무튼 있다가 2시에 다시 뵙고

■ 한동훈: 그냥 뭐 악수하는 거 사진 찍으러 온 거 아니야?

▷ 백승우: 네 맞습니다.

▷ 이동재: 백승우 통해서 3월에 한번 연락드릴께요

▷ 백승우: 그 때 찾아뵐께요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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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1 0
    법률의 글자는같은데 판결은 왜다른가?

    창원의, 어떤 노동자가 800원을 횡령했다고 법원은
    신뢰사회라는 말을 하면서 해고를 정당하다고 판결 했는데
    이재용은 삼성이 아니라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목적으로 수조원의
    분식회계사기를 지시한 의혹이있는데 1년7개월이나 수사한 윤석열검찰이
    기소를 안한다면 800원 횡령했다고 해고된 창원의 노동자의 법적용과
    전혀 다르지않나? 그런검찰이 왜 있어야하나

  • 1 0
    검찰 강압수사로 얼룩진 정교수재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재직 시절 정 교수의 딸에게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한인섭은 증언을 거부했고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진술서 썼다는 동양대 조교는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검사의 심기를 거스르면 별건 수사에 대한 기소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때문.
    https://www.vop.co.kr/A00001498373.html

  • 5 0
    불과 6개월전만 해도 조국 전장관은

    한국에서 가장 비리가 많은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검찰기소가 모함이라는것이 사실이고
    검찰이 유시민전장관도 모함하려다가
    오히려 검찰의 총선개입의혹과 윤석열총장의
    백기항복이라는 사실만남았는데
    윤석열검찰이 공수처출범시킨 유일한 공로?만
    남기고 사라질 위기에 있는이유는
    검찰독립성은 기득권만들라는게 아니고
    공정한공권력이 되라는뜻이기때문이다

  • 4 2
    검찰 강압수사로 얼룩진 정교수재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재직 시절 정 교수의 딸에게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한인섭은 증언을 거부했고
    검사가 불러주는 대로 진술서 썼다는 동양대 조교는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검사의 심기를 거스르면 별건 수사에 대한 기소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되기때문.
    https://www.vop.co.kr/A00001498373.html

  • 3 3
    이동재 한동훈

    이동재 한동훈 나쁜놈들 너그두놈 사형이다 윤석열 이자식은 묵인죄로 징역 20년 받아라

  • 6 1
    검새와~

    기레기새끼의
    야합의 증거네~
    또옹통에 구데기만도 못한 천한 새끼들이네!

  • 4 0
    척척석사가 뭐라 했는지도 써줘라

    기사 베낄라믄 다 베끼야지
    왜 척척석사 얘기는 안 베낀노?

  • 4 1
    이미 모두 은폐됐다

    한동훈-이동재 커넥션이 언론에 폭로된지 1년 됐다
    이미 폐기할 거 다 됐다
    유시민도 증거인멸 끝난 뒤에나 수사 진행될 거라 말했다
    이동재가 한동훈에게 유리한 증거만 남기고 모두 폐기했을 거다

  • 5 2
    한동훈

    한동훈 야이 써글놈아 누가누굴 고소 하냐 싸가지없는놈아 너도구속이다 이동재란놈과 윤석열 총장이란 개작자 묵인아래 유시민 잡아넣을려고 공작 벌리다가 탄로나불발 되였잖아 검사란놈이 죄없는사람 죽일려고 공작이나벌리고 그래놓고 뭘 잘했다고 kbs 기자고소냐

  • 3 0
    views

    유시민을 황교안급으로 한번에 날리네요.
    검사의 식견을 믿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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