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주간 비수도권 확진 3.4배↑. 상황 엄중"
"호남 전파속도 빨라",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은 안한다"
정부는 최근 2주간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4배나 늘어났다며 전국 확산 우려를 나타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주간 상황에 대해 "비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종전 3.4명에서 11.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주 전보다 3.4배 이상 급증한 것.
박 장관은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1단계 내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두더지 잡기'식의 차단 노력을 반복하고 있다"며 방역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 등을 통한 확산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호남의 전파 속도가 다소 빠르다"며 광주를 필두로 한 호남에서의 급확산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이날 0시 이래 정오 사이에 광주에서는 또다시 13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간단치 않다.
박 장관은 그러나 정부 기준대로라면 사회적 단계를 2단계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역 간의 격차를 도외시하는 일률적인 방역조치는 오히려 해당 주민들의 긴장도를 낮출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구 때보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올 2~3월보다 지금 방역체계가 상당히 안정돼 있어 확진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감염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이는 현상도 있다"면서 "감염 속도나 전파 속도를 빠르게 단축할 만큼 바이러스의 큰 변이가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계 방역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파속도가 3~9배 빨라졌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박 장관이 상황을 다소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주간 상황에 대해 "비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종전 3.4명에서 11.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주 전보다 3.4배 이상 급증한 것.
박 장관은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 1단계 내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두더지 잡기'식의 차단 노력을 반복하고 있다"며 방역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 등을 통한 확산 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호남의 전파 속도가 다소 빠르다"며 광주를 필두로 한 호남에서의 급확산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이날 0시 이래 정오 사이에 광주에서는 또다시 13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간단치 않다.
박 장관은 그러나 정부 기준대로라면 사회적 단계를 2단계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역 간의 격차를 도외시하는 일률적인 방역조치는 오히려 해당 주민들의 긴장도를 낮출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구 때보다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올 2~3월보다 지금 방역체계가 상당히 안정돼 있어 확진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감염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이는 현상도 있다"면서 "감염 속도나 전파 속도를 빠르게 단축할 만큼 바이러스의 큰 변이가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계 방역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파속도가 3~9배 빨라졌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박 장관이 상황을 다소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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