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태영호·지성호 겨냥해 "참으로 개탄스러워"
민주당 지도부 연일 융단폭격 퍼부어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수일간 김 위원장에 대한 외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통합당 소속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비판을 인용한 뒤 "CNN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한다'고 확언하거나 국내 언론에 '죽은 게 확실하다'고 확언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고 북한 전문가로서 부적절한 자세"라며 "오히려 변명을 거듭하거나 정쟁으로 모는 것은 야당의 신뢰를 더 내려가게 하는 결과가 된다"고 가세했다.
설훈 최고위원 역시 "두 당선자는 근거 없는 무책임한 주장으로 국민 혼란과 안보 불안을 부추긴것에 대해 사과하는 게 마땅할 텐데 반성과 사과는커녕 과연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자고 의혹을 제기했다"며 "사과와 반성하지 않는 두 당선인에 대해 통합당은 징계 절차 등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당선인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두 분은 단순한 탈북인이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의원이라면 말 한마디의 무게가 다르다"며 "저잣거리에서 수다를 떨면서 (하듯)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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