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태영호·지성호, 국방위·정보위 들어가선 안돼"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 가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은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분이 '이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내 말에 무게감이 더 실리겠구나'하는 생각에 빠져 뭐든지 더 많이, 더 빨리 발언하려 욕심내지 않았나 싶다"며 "오히려 그 반대로 하셔야 한다. 내 말에 무게가 실리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이란 직무에 실리는 무게를 먼저 의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최고지도자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군대나 정부의 대비 태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두 분도 대충은 아실 것"이라며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 여러분의 허언에 넘어갈 정도로 허술한 대한민국은 아니지만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여러분은 가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첫 등원 날 두 분이 낭독할 국회의원 선서문에 비추어볼 때, 두 분은 이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해쳤고,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며 "자중해야 한다. 다시는 자신의 바람을 허위 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뜨리지도 마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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