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정숙 검증 미흡했다. 양정숙 사퇴해야"
대국민사과하며 양정숙에게 자진사퇴 압박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더불어시민당 윤리위원회는 양정숙 당선인 제명을 결정하고 최고위원회에 형사고발을 요청했다. 부동산 실명제 위반, 세금탈루를 위한 명의신탁, 정수장학회 임원취임, 허위자료 제출, 검증기망 등의 사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 당선인에게 "양정숙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들은 어느 하나 제대로 해명되고 있지 않다"며 "본인 스스로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사과 브리핑은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국민사과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양 당선인이 자신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셈이어서 향후 양 당선인의 대응이 주목된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당선인이 복당의사를 밝힌 데 대해 "시민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양 당선인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영입됐다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만들어지면서 시민당으로 이적한 케이스로, 검증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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