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보복폭행 거짓말' 속속 드러나
경찰 "청계산 창고-목격자 확보" "아들은 서울대 재학중"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보복 폭행'과 관련, 한화측의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한화측이 극구 부인해온 납치폭행 장소 '청계산 창고'가 확인되고 목격자도 나타나는가 하며, 해외 유학중이라 출두가 어렵다는 김승연 한화회장 아들 김동원씨(22)는 현재 예일대학이 아닌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재직중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회장 일가 보호 차원에서 한 부득이한 거짓말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국내 굴지의 대그룹 한화의 신뢰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는 심각한 형국이다.
경찰 "폭행 장소 청계산 창고 확인, 목격자도 확보"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28일 오후 수사 브리핑을 통해 한화그룹측이 그동안 존재 자체를 강력부인해온 납치 폭행장소인 청계산 창고와 관련, "청계산 주변에 대한 탐문 수사 결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폭행장소인 성남시 수정구 삼적동 248-16 근린시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 목격자도 확보했고 목격자 진술도 청취했다"고 밝혔다.
장 서장은 또 한화측의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당일 휴대전화 11개에 대해 위치추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들 김동원씨는 교환학생으로 예일대 아닌 서울대 재학중
이와 함께 한화측이 28일 김회장 아들 김씨가 경찰 출두를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힌 '해외 학사일정'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김승연 한화회장은 28일 새벽 1시 법무팀을 통해 경찰에 보낸 아들 불출석 사유서에서 "금일 오후 회사 관계자를 통하여 제 아들 김동원이 내일 10시30분까지 출석을 통보받았다"며 "(그러나) 미국 예일대에 재학중인 유학생으로 해외체류 중에 있으므로 내일 지정된 시간에 출석할 수 없다. 학사 일정상 즉시 귀국해 출석조사가 어렵다. 사건 진상 밝히는 진술서를 내는 등 귀 서의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주장했었다.
아들 김씨가 미국 예일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까닭에 귀국해 출석할 수는 없으며 대신 서면 진술서 등으로 조사를 받겠다는 것.
그러나 확인결과 김회장 아들은 지난달부터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재직중이며 '보복폭행' 첫보도 다음날인 지난 25일 서울대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중국 현지답사차 출국, 오는 30일 귀국비행표까지 예약해 놓은 상태다.
김씨의 경찰 출두를 막기 위한 철저한 거짓말로, 김씨 출국이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명백한 '해외 도피'임을 입증해주는 반증인 셈이다.
문제는 경찰조차 김씨가 서울대 교환학생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장 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가 서울대 교환학생인 것은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 수사에 얼마나 미온적인가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한화측이 이밖에 당초 김회장이 청담동 술집이 아닌 북창동 술집에만 나중에 나타나 화해의 술을 사줬을 뿐 폭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처음부터 사실왜곡을 시도해왔다.
또한 김회장은 27일만 해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28일 검찰의 두차례 소환에 불응하며 "변호인 준비와 정신건강"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어 과연 김회장이 빠른 시일내 경찰에 출두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빛바랜 한화 경영방침 '도덕성을 강조하는 윤리경영'
한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경영방침'과 관련, "한화는 '신용과 의리'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켜가며 도덕성을 강조하는 윤리경영을 경영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주주·직원에 대한 책임과 의무, 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 법규 준수 및 공정거래, 임직원의 기본 윤리 등을 규정한 윤리헌장은 한화가 추구하는 윤리경영의 실체"라고 밝히고 있다. 한화는 또 "한화의 윤리경영은 기업의 핵심역량이며 세계 일류 기업이 되는 성공의 열쇠"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이번 사건을 통해 보여준 일련의 '초법적 행동'과 한화의 '거짓말'은 이같은 경영방침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어서, 한화에 커다란 상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측이 극구 부인해온 납치폭행 장소 '청계산 창고'가 확인되고 목격자도 나타나는가 하며, 해외 유학중이라 출두가 어렵다는 김승연 한화회장 아들 김동원씨(22)는 현재 예일대학이 아닌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재직중인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회장 일가 보호 차원에서 한 부득이한 거짓말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국내 굴지의 대그룹 한화의 신뢰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는 심각한 형국이다.
경찰 "폭행 장소 청계산 창고 확인, 목격자도 확보"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28일 오후 수사 브리핑을 통해 한화그룹측이 그동안 존재 자체를 강력부인해온 납치 폭행장소인 청계산 창고와 관련, "청계산 주변에 대한 탐문 수사 결과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폭행장소인 성남시 수정구 삼적동 248-16 근린시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 목격자도 확보했고 목격자 진술도 청취했다"고 밝혔다.
장 서장은 또 한화측의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당일 휴대전화 11개에 대해 위치추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들 김동원씨는 교환학생으로 예일대 아닌 서울대 재학중
이와 함께 한화측이 28일 김회장 아들 김씨가 경찰 출두를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힌 '해외 학사일정'도 거짓말로 드러났다.
김승연 한화회장은 28일 새벽 1시 법무팀을 통해 경찰에 보낸 아들 불출석 사유서에서 "금일 오후 회사 관계자를 통하여 제 아들 김동원이 내일 10시30분까지 출석을 통보받았다"며 "(그러나) 미국 예일대에 재학중인 유학생으로 해외체류 중에 있으므로 내일 지정된 시간에 출석할 수 없다. 학사 일정상 즉시 귀국해 출석조사가 어렵다. 사건 진상 밝히는 진술서를 내는 등 귀 서의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주장했었다.
아들 김씨가 미국 예일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까닭에 귀국해 출석할 수는 없으며 대신 서면 진술서 등으로 조사를 받겠다는 것.
그러나 확인결과 김회장 아들은 지난달부터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재직중이며 '보복폭행' 첫보도 다음날인 지난 25일 서울대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중국 현지답사차 출국, 오는 30일 귀국비행표까지 예약해 놓은 상태다.
김씨의 경찰 출두를 막기 위한 철저한 거짓말로, 김씨 출국이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명백한 '해외 도피'임을 입증해주는 반증인 셈이다.
문제는 경찰조차 김씨가 서울대 교환학생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장 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가 서울대 교환학생인 것은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경찰이 이번 사건 수사에 얼마나 미온적인가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증거다.
한화측이 이밖에 당초 김회장이 청담동 술집이 아닌 북창동 술집에만 나중에 나타나 화해의 술을 사줬을 뿐 폭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처음부터 사실왜곡을 시도해왔다.
또한 김회장은 27일만 해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으나 28일 검찰의 두차례 소환에 불응하며 "변호인 준비와 정신건강"을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어 과연 김회장이 빠른 시일내 경찰에 출두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빛바랜 한화 경영방침 '도덕성을 강조하는 윤리경영'
한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경영방침'과 관련, "한화는 '신용과 의리'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켜가며 도덕성을 강조하는 윤리경영을 경영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주주·직원에 대한 책임과 의무, 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 법규 준수 및 공정거래, 임직원의 기본 윤리 등을 규정한 윤리헌장은 한화가 추구하는 윤리경영의 실체"라고 밝히고 있다. 한화는 또 "한화의 윤리경영은 기업의 핵심역량이며 세계 일류 기업이 되는 성공의 열쇠"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이번 사건을 통해 보여준 일련의 '초법적 행동'과 한화의 '거짓말'은 이같은 경영방침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어서, 한화에 커다란 상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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