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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공격 대신 지도자 암살"

책임자 색출, 여행제한 등 다양한 제재에 긴장 고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살 폭탄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지도자 암살 등을 통해 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중동지역의 긴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습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응방향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공격은 유보, 지도자 암살과 책임자 색출 등으로 대응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대행은 18일 정부 고위관료와 안보담당 장성들과의 대책회의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AP는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슬람지하드가 이번 폭탄테러의 장본인이라고 밝혔지만 그 배후에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마스도 이번 사건과의 관련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의 주장은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무력사용을 자제하면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부에 대한 비난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의에 참석했던 고위관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환영한다"면서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포기한다고 해서 보복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번 사건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규모 공격대신 특정인물에 대한 암살이나 다른 군사작전들이 고려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해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당장 이 지역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대규모 무력분쟁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테러응징과 보복공격의 악순환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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