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금호타이어 중국매각 추진, 사드 무마용 아니냐"
"방산기술과 상표권 등을 중국에 넘겨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처사"
박지원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중국의 더블스타 컨소시엄에게 쫓기듯 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호타이어는 회사를 정상화시킬 능력과 의지가 있는 주인에게 되돌아가야 한다"며 "박삼구 회장은 위탁 경영 7년 만에 금호타이어를 정상화시켰다. 산업은행과 채권단에서는 박삼구씨 개인을 우선인수청구권자로 지정하고도 매각과 관련된 정보는 하나도 제공해 주지 않고, 중국에게만 컨소시엄 구성 권한을 준 것은 대단히 불공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만약 중국으로 회사가 인수될 때 방산기술 및 상표권 등을 중국에 넘겨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즉각 박삼구씨에게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국민의당은 국회 정무위에서 이러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우리는 이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를 매각해 먹튀당한 경험을 했다"며 "중국의 사드보복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넘기는 것은 경제논리로만 설명은 안된다"고 가세했다.
그는 "광주 금호타이어는 2조원대 매출로 지역 견인하는 세계적 토종기업"이라며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 매각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 존립과 금호타이어가 수십년간 피땀 흘려 습득한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국가기술력 문제"라며 거듭 중국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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