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호타이어 중국매각, 쌍용차 사태 재현될 것"
"일본 도시바처럼 민관합작펀드 구성해 금호타이어 인수해야"
이재명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블스타의 매출은 금호타이어 매출의 1/10 정도다. 더블스타는 인수의향서에서 단 2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을 뿐이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굴지의 타이어 기업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기 타이어, 장갑차 타이어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더블스타의 기업 규모나 기술수준을 볼 때, 국내에서 장기적으로 금호타이어를 경영하려고 하기 보다는 단기간에 기술을 확보한 후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고용보장도 단 2년에 그치고 있고, 대부분의 자금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도 기술 확보 후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쉽게 하려는 포석으로 의심된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일본 굴지의 전자회사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에서 해외기업들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오르자 일본 정부는 민관합작펀드에 대한 우회적인 자금지원을 통하여 중국기업의 도시바 인수를 저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협력업체들과 노조가 같이 참여하는 민관합작펀드를 구성하여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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