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선룰, 문재인측이 당 장악했어도 국민 의사가 관철될 것"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는 지금까지 지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 시도해서 다 이겼고, 남들의 기대 이상으로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황도 다르다"며 "국민은 더이상 흩어져 있는 모래알이 아니다. 그때는 흔히 조직된 소수가 다수 국민을 선동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이 하나의 신경망을 가진 집단지성 유기체로 성장했기에 속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경선룰과 관련해선 "이미 만들어 시행했던 경선룰이 있고, 2012년에 이긴 분이 당의 주요권력을 다 장악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뒤, "결국 완전국민경선에 결선투표를 하니까 거기에 국민들이 대대적 참여할 거고 국민들이 이 세상의 변화를 원하면 마치 총선에서 예상 못한 결과를 만든 것처럼 거기에 그런 의사를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인만큼 정책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정책은 널리고 쎘다"면서 "그것을 할 용기와 의지가 없는 것이다. 대개는 기득권자들과 연관이 있고 기득권자 자체라 바꿀 의사가 없거나, 이들과 싸워서 상처입고 돌파할 용기가 없는 것이다. 저처럼 온갖 상흔을 갖고 있는, 전투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낫지 않겠나"라며 반박했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선 "개헌은 해야한다. 87년 항쟁을 통해 만든 체제인데 소위 군사정권과 민간정부간의 과도기적 형태로 만든 것이라 30년동안 쓰기에 잘 맞지 않는 옷"이라면서도 "개헌논의는 하되 이번 대선 전에 시행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이번 사태에 책임져야할 세력들이 자기세탁하고 기득권에 복귀하는 수단으로 오용될 측면이 있기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 보고서에 대해선 "메일로 왔는데 아직 못 본 상태"라며 "오기는 왔다고 보고받았지만 내용을 모르니까 얘기하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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