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야당들, 퇴진일정 협상에 즉각 나서라”
"여야, 개헌 논의 시작해야"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주말 원로들이 대통령 4월 사퇴, 6월 대선 일정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이 사임 시기 논의를 위한 충분한 준거가 될 수 있다. 원로들이 나라만을 위한 고견을 내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 즉각 하야시 문제점에 대해선 “만약 내년 1월에 대선이 치러지면 각 정당은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며 “어떤 후보가 대통령감인지 검증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차기 정권 출범 전에 정통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여야는 국민들에게 정리된 정치일정을 제시 못하고 헌법재판소만 바라보게 된다”며 “국정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여야가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개헌이 전지전능한 해법은 아니지만 국민의 바람을 이어갈 수 있는 첫걸음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수뇌부가 이날 “대통령의 진퇴 문제는 탄핵안 통과 뒤에도 늦지 않다”라며 '선(先)탄핵 후(後)정치일정협상' 입장을 밝혀, 여야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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