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朴의 LCT수사 지시,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반격"
"적반하장이 도 넘어", "국민의 인내심 얼마 남지 않았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수사의 대상인 사람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적반하장이 도를 넘었다"면서 "촛불 민심을 깡그리 무시하는 대통령의 고집불통에 한 점 측은지심마저 사라진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주는 사람들로부터 미움이나 경멸 받는 일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인용한 뒤,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본 국민들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어 경멸했다. 그런데 이제 한 줌도 안 남은 권력으로 자신의 허물을 가리려 하니 미움도 피해가기 어렵게 되었다"고 탄식했다.
그는 "군주는 미움과 경멸 중 한 가지만 받아도 위태롭다고 했다. 하물며 두 가지를 한꺼번에 당하는 군주는 어떻게 되는지, 차마 제 입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가지 말라.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하지 말라. 멸시로도 모자라 미움까지 받으려 하지 말라. 이제 그만 국민 앞에 승복하라. 국민의 인내심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