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엘시티 비리 연루' 유포자 고소

조한기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2016-11-17 12:55:59

확대 축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자신이 엘시티 비리에 관련됐다는 루머를 SNS에 게시한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소했다.

문 전 대표측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후에도 인터넷과 SNS상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런 식의 흑색선전이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엘시티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수사를 지시한 직후부터 SNS상에는 부산을 기반으로 둔 거물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루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조한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 회원 등이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조한기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십알단 부활하고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라며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합니다"라면서, 그 근거로 박사모 카페에 올라온 '문재인 엘시티' 검색을 독려하는 글을 첨부했다.

한편 박사모 전광용 회장은 이와 관련, 박사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으로서 경고한다. 박사모 지도부는 위 루머 관련, 조직적으로 움직인 바 전혀 없다"면서 "이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딱 걸린다. 이에 박사모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의원을 비롯,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을 반드시 법적 조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문재인, '엘시티 비리 연루' 유포자 고소

조한기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