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여의도 생활 십수년에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
“민주당은 기본 인식이 돼 있는 정당이냐"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 개최를 합의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무산시켜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려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퇴진을 당론으로 강행한 데 이어 영수회담마저 봉쇄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며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국정수습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근본적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단순한 만남도 아닌 영수회담을 하루도 되지 않아 몇시간만에 무산시키는 민주당은 기본 인식이 되어있는 정당이냐”라면서 “질서있는 국정수습은 외면하고 하야 정국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창당정신은 어디가고 민주당의 2중대가 됐냐”며 “김영환 사무총장의 고언을 깊이 새겨듣고 부디 대오각성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영수회담 제의와 수락이 이뤄진 뒤 몇 시간 뒤 취소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대해 전 국민의 실망과 어이없어함을 참을 수 없는 무거움으로 받아들이라”며 “어쩌면 박근혜 대통령보다도 전 국민의 이목 집중을 받고 있는 제1야당의 추 대표”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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