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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오세훈 나와라! 그럼 우리가 이긴다!"

오풍은 새 인물에 대한 일시적 쏠림현상 불과, 평가절하

지난12일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가 강금실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광재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평가절하 했다. 여론조사 추이에 따른 반작용의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한나라당이 오세훈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바람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는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우리당 선대위조직구성에 관한 브리핑 도중 오세훈 후보가 강금실 후보를 7%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이며 앞서가고 있다는 12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결집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쏠림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어제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백분토론을 보면서 (TV 토론으로 인해) 조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시청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오세훈 후보 경쟁력 1년 전부터 수차례 조사했다"

이 의원은 이어 “1년 전부터 오세훈 후보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집중적으로 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오세훈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과 비슷하지만 업무 추진능력, 리더십, 당당함 부분에서는 대단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강금실 후보가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결과는 기본적으로 인물, 정당, 여론조사 추세를 반영한다”고 규정하고 “인물 가치면에서 강 전 장관이 오세훈 전 의원을 2.5배 이상 앞선다”며 “(선거 결과는) 결국 (후보) 본연의 내면적 가치로 결정되는데 (강 전 장관이) 삶의 궤적, 경험, 연륜에서 (오 전 의원)을 압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나라당에서 오세훈 후보가 나오면 강 후보가 이긴다"

이 의원은 또한 “투표율이 53.1%를 넘으면 (우리당이) 이긴다”고 장담하고 “오세훈 후보의 등장은 젊은층과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남의 당의 이야기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오세훈 후보가 경선주자가) 됐으면 좋겠다”며 감춰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되면 강금실 후보가 이긴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오세훈 후보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이 관심이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인물가치가 높은 강금실 후보가 승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우리당의 정당 지지도가 낮지만 역대 선거를 보면 정당 지지율의 격차는 5%로 좁혀진다는 것이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대표적 지략가인 이광재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 그의 분석과 장담이 어느 정도 정확한지를 지켜보는 것도 5.31 지방선거를 재밌게 보는 포인트 중 하나일 듯 싶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한심해서

    천기누설 아니면 꼼수
    전략통이란 자가 남에게 불리한 얘기를 알려준다? 소가 웃을 일이다. 결국은 오세훈이 나오면 강금실이 진다는 것을 알고 거짓말한 것이다. 오세훈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오세훈이 겁나지 않는다면 가만히 둬서 나오게 할 일이지, 왜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애쓰겠는가. 바보던가 아니면 천기를 잘못 누설했던가, 그것이 아니라면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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