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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33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한미FTA 체결시 농민 피해 최대 8조"

한미 FTA 8차 협상이 시작되는 8일, 여야 국회의원 33인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반대 및 한미 FTA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농민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광우병 위험 그 자체이나 한미 양국은 FTA협상의 전제로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전면에 내놓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단하고 과학적 검역기준에 따라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FTA협상과 관련해선,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과 FTA 협상에서 개방폭을 확대 할 경우 한국 농민에 막대한 피해가 될 것이 명확하다"며 "협상 타결시 최소 2조원에서 8조원까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정부가 현재 한미 FTA 협상 반대 단체들의 방송 광고 금지조치 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덕, 박희태, 이강두, 이계진, 이규택, 이상배, 이인기, 정병국, 홍문표 등 한나라당, 김재윤, 유승희, 최규성, 한광원 등 열린우리당,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등 민주노동당, 김낙성, 류근찬, 정진석 등 국민중심당, 무소속 김태홍, 임종인, 우윤근 등 무소속을 포함 33인이 서명했다.

앞서 강기갑 의원 등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버시바우 미국대사와 한미 FTA협상 문제 등 현안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한 광우병 재발 가능성 및 한국 농업시장 위축 등 우려를 전달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에 "한미 FTA는 양국 우호와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농민들의 민감함을 잘 알지만 미국 농민들의 입장도 강경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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