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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열린당 탈당, 유시민 '탈당압박' 가중

한나라-열린당 모두 유시민 탈당 요구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5일 "오늘 당적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한 탈당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해 야당의 당적정리 요구에 대해 이 같이 밝히며 "양심으로서, 장관으로서 맡겨진 임무를 초당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과의 정책협의회에 앞서 정세균 의장을 만나 평양장관급회담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탈당의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탈당함에 따라 유시민 복지, 이상수 노동, 박홍수 농림장관 등 내각에 남아있는 여타 열린당 소속 장관들에 대해서도 탈당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 등은 유시민 장관을 정조준, 탈당 압력을 강화하고 있어 "내 발로 걸어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온 유 장관의 대응이 주목된다.

유 장관은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내에서도 탈당 압력이 거세지자 지난주 측근을 통해 "당이 정식으로 요청한다면"이란 전제조건을 붙여 한걸음 후퇴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4일 "판단의 중심주체가 알아서 하길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탈당을 압박했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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