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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차기대통령 최대결격사유 "깨끗치 못한 사생활"

'남성', '50대', '정치인출신', '수도권출신' 가장 선호

국민들은 '깨끗하지 못한 사생활'을 차기 대통령의 최대 결격사유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따르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도는 95%±3.1%포인트), 차기대통령의 최대 결격사유가 무엇이지를 묻는 질문에 '깨끗하지 못한 사생활'이라는 응답이 2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세금체납 등 조세문제'는 24.3%, '부동산 등 재산문제' 24.0%, '본인 또는 자식들의 병역문제' 12.2% 순이었다.

'깨끗하지 못한 사생활’이라는 응답은 50대 이상, 주부층에서 특히 높았으며 '세금체납 등 조세문제'라는 응답은 PK(부산경남)지역, 20대 이하, 학생층에서 비교적 높았다. '부동산 등 재산문제'는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층에서, '본인 또는 자식들의 병역문제'라는 응답은 충청/호남지역, 2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의 성별을 묻는 질문에는 전통적인 남성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응답자들('남성' 63.6%, '여성' 15.5%)은 물론 여성 응답자들도 '남성' 선호 비율(58.8%)이 '여성' 선호 비율(23.9%)보다 월등히 높았다.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의 출신지역으로는 '모름/무응답'이 61.4%였다. 출신지역에 대해 응답한 층 중 선호도는 '수도권' 24.3%, '영남'8.3%, '호남' 3.5%, '충청' 2.2% 순이었다.

국민들이 선호하는 차기대통령의 연령은 '50대'라는 응답이 65.5%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60대' 22.1%, '40대'8.3%, '70대 이상' 0.5%였다. 40대 이하에서는 '40대'라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서도 '50대'(52.4%)라는 응답이 '60대'(39.4%)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의 직업으로 '정치인'이 49.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인'은 14.1%, '시민단체 출신' 6.0%, '학자' 4.0%순이었고, '법조인', '언론인'은 각각 2.8%, '정부관료'는 1.4%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국민들이 원하는 차기 대통령상을 종합해보면 '남성', '50대', '정치인출신', '수도권출신'을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부도덕한 사생활 문제'가 없는 대통령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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