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의원모임이 22일 한나라당 후보검증 논란과 관련 "(만약 사실이라면) 위증 교사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대통령 후보로서도 자격을 인정받기 대단히 어렵다"며 한나라당에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양형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제 김유찬씨 발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간과할 수 없는 사실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현재 상황을 보면)한나라당의 후보 검증위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후보 검증을 위한 위원회인지 알 수가 없다"며 "국민을 속이면서 집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향후 분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두 후보의 공방전을 보니 정치지형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기존의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을 포함해 정치권이 지금까지 예상과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그 시기는 4, 5월 경이 될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