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1000% 대한항공이 거대콤플렉스 조성?"
새정치 질타, 신용등급 하락 대한항공 연일 주가 급락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대한항공의 경우, 1000%에 가까운 부채비율과 2013년 3천835억원, 2014년 4천578억원 등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주력업종도 아닌 분야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의사결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광화문과 인사동 일대의 전통문화재 훼손 우려와 자연경관 훼손 우려 등은 차치하고라도 이 의사결정에 대한항공 내부에 반대 의견이 과연 없었는지 궁금하다"면서 "대한항공 본사도 적자이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계열사들에게 지원을 해오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는 총수일가의 갑질, 땅콩회항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 사업진출 의사결정을 보면서 대한항공의 지배구조, 의사결정구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며 거듭 대항항공의 미래를 걱정했다.
시장에서의 반응도 비슷하다.
앞서 지난 17일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 회사채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BBB 수준으로 내려온 것은 10년 만이다.
신용등급 강등후 대한항공 주가는 3일 연속 급락하고 있으며, 19일에도 개장후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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