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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집권하면 다바꿔"에 열린당 맹성토

장영달 "남북문제도 전쟁으로 풀 거냐"

방미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내가 집권하면 다 바꾸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박 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헤리티지재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을 제외한 다른 노무현 정권의 대부분의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근태 대변인인 한 선교 의원이 전했다.

이에 장영달 열리우리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대표 말을 인용하며 "진실로 그렇게 생각하면 대단히 위태롭고 위험해 걱정이 된다"며 "엊그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가 열렸는데 이런 것도 백지화할 것인지 또 전쟁을 통해 남북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답해야만 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전쟁이 다시 나면 일주일내 1백만 명이 사망하고 3개월이면 5백만명이 사망한다는 것은 국방전문가들의 통계에도 잘 나와 있는 부분"이라며 "이런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바꾸겠다는 것은 한반도를 모두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도 이제 잡혀가고 있는데 집값을 천정부지로 만들겠다는 얘기냐"며 "또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위해 1일 1초도 아까운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집권 하면 모든 부분이 혼란에 빠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윤원호 최고위원도 "박근혜 전 대표가 미국과 한국의 시차만큼이나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빨리 한국시간으로 회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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