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의 사면거부 바꾼 힘은 MB인수위일 것"
"권성동의 거짓말 들통나기 시작"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대통령 인수위원을 한 사람으로서 분석글을 올립니다"라면서 "권성동 의원의 주장중ㅡ 12일경부터 사면작업해 28일 명단 발표에 고 성회장 없었고, 당시 청와대 요구를 법무부가 4번 거부했으나 마지막 30일에 할수없이 사면에 끼워넣었다는 부분을 중심으로ㅡ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권의원은 정권교체기의 권력동향을 잘알지 못하고 누군가로부터 들은 얘기를 단순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고 성회장이 그해 11월경 상고포기를 한 것은 사면을 염두에 둔 거고 이쪽 저쪽 모두 믿는 구석이 있었을 법합니다. 당시는 MB 당선확정 분위기이었으니까요"라면서 "문제는 권의원 주장에 의하더라도 법무부가 성회장 사면을 네번이나 거부했다 하니 그것이 곧 퇴장할 권력의 현실였을 겁니다. 더군다나 정권의 승계 아닌 교체였으니까요. 그러면, 단 하루만에 법무부의 거부의사를 바꾼 힘의 실체는? 당연히 MB인수위일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치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포괄적 권력이 인수위지요. 50일간 눈만 부릅떠도 부처가 벌벌...인수위의 핵심은 당선자비서실입니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정두언 의원의 주장은 경험한 사람의 그것이니 누군가로부터 찔러준 것을 듣고 총대를 맨 권의원의 주장과 비교할 바가 못되지요"며 정두언 의원 주장의 신빙성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는 "권의원은 성회장이 인수위에 들어간 것이 실수이고 곧바로 사퇴시켰다 하나, 1월 중순경 태안유류피해 대책 인수위회의를 성회장이 주선하기도 한 기사가 있으니 뭐 모르고 한 주장이 들통나기 시작한 거지요"라면서 "권의원은 MB 법무비서관을 했으나 정권 중반기에 잠깐일 뿐이지요. 권의원이 경험하지 않은 사면내용을 상세히 아는듯 자신있게 기자회견했는데, 누가 그런 내용을 알려주었는지 그것이 이번 사면논쟁의 키일 수도 있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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