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눈총'에 MB 자원특위 시한 연장...기대 난망
MB 증인 채택 놓고 시간끌기만 할듯
유승민 새누리당,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그러나 특위 파행의 핵심요인인 MB 등 5인방 증인 채택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의 결사반대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단지 합의문에 "여야는 원만한 운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애매한 문구만 집어넣어, 내달초까지 시한을 연장한 특위가 계속 공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MB때 27조원을 투입하고 향후 34조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자원외교 의혹을 파헤쳐야 할 특위가 새누리당의 증인 채택 거부로 문을 닫을 경우 거센 비판여론이 일어 4.29 재보선때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새누리당이 4.29 재보선 직후까지 활동시한을 연장키로 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사고 있기도 하다.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권성동 특위 간사 등 비박계는 한 목소리로 MB 등 5인방은 절대로 증인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MB증인출석 촉구 결의대회에서 "모든 책임이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새누리당에 있다"면서 "천문학적인 혈세낭비를 그토록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이 두려워 그리도 감추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계속 진실규명을 가로막는다면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에 대한 배임행위"라면서 "새누리당의 직무유기와 혈세탕진 비호행위가 계속된다면 전 정권의 책임이 현 정권의 책임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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