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새정치, 텃밭 광주-관악을에서 고전중
광주는 무소속 천정배, 관악을은 새누리 오신환 선두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3월 31일~4월 1일 재·보선 접전 지역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두 곳에서 각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1위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4.3%로 선두였고, 이어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15.9%),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13.3%) 순이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무소속 이상규 후보는 2.0%에 그쳤다. 이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새누리당(41.6%)이 새정치연합(25.2%)을 크게 앞섰다.
광주 서을에서는 28.7%가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선택해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새누리당 정승 후보(9.6%)와 정의당 강은미 후보(8.9%) 순이었다. 광주 서을의 정당 지지율에선 새정치연합이 46.7%로 새누리당(11.9%)과 정의당(5.5%)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9.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무작위로 전화 걸기)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최대 ±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나는 초긴장을 하고 있다"면서 "(야권 분열로) ‘불리하다’, ‘야당에 불리하겠다.’ 이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 지지자들은 ‘아 이러다 큰일 나겠다.’ 비록 보궐선거이기는 하지만 또 투표장으로 몰린다. 그리고 또 그중에 한쪽으로 또 쏠리게 된다"며 야권표 결집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경우가 상대방, 즉 새누리당한테는 가장 불리하고 가장 위험한 선거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바짝 긴장을 해야 될 문제이지, 이게 안심하고 안도할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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