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이들 밥그릇 뺏는 것은 도정 아닌 비정"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회동 결과 주목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독 경상남도는 초등학교조차 무상급식을 아예 중단하겠다고 한다. 재정 때문이 아니라 도지사 한 사람의 빗나간 소신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자체별로 무상급식이 달라서 아이들이 어디에 사냐에 따라 급식을 차별받는 것은 문제"라며 "단체장 한 사람의 고집 때문에 아이들의 급식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무상급식은 지역에 상관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급식이 중단되면 아이 둘을 가진 가정은 급식비로 월 10만원씩 부담해야한다"며 "왜 경남도민들만 그런 부담을 해야 하나. 경남도민이 홍준표 지사에게 항의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헌법에 명시한 국가의 책임"이라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적어도 초중등 의무교육 기간에는 균등하게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법제화와 함께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최고위를 마친 직후 경남도청으로 이동해 홍 지사를 만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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