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39%, 수도권-충청 '싸늘'
50대이상 지지층만 결집, 새정치 지지율 하락
하지만 지역별로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경남(PK)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여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1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0~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39%는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박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 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세대별로 보면 20대 11%/73%, 30대 19%/70%, 40대 29%/64% 등으로 2040세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에 50대 52%/41%, 60세 이상 74%/21%로 5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고,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긍정률 70% 선을 넘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9명)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이었다(긍정 21%, 부정 62%).
지역별로도 서울 36%/54%, 인천/경기 38%/53%로 전세대란 광풍이 불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부정평가가 크게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9%/54%로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부산/경남/울산 역시 49%/40%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8%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는 리퍼트 주한미대사 피습에 대해선 개인일탈 행위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았다.
우리 국민 47%는 이번 주한미대사 피습 사건을 '한 개인의 일탈 행위'로, 40%는 '종북 세력이 벌인 일'로 봤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에서 40대까지는 '한 개인의 일탈 행위'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고(특히 30대 66%), 60세 이상에서는 '종북 세력이 벌인 일'(62%)이란 입장이 더 강했으며 50대는 '개인 일탈'(42%)과 '종북 세력'(48%) 응답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천168명 중 1천5명 응답 완료)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