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경제관료에 끌려가선 안돼"
이병기 비서실장 "가능한 한 자주 연락드리겠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로 예방을 온 이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답답해하시니까 야당에서도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원론적으로 찬성하지만 대통령의 그런 생각이 경제 관료들의 보고에 따른 것이라고 하면 경제 관료들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부동산 3법이 부동산을 살리려는 그런 법안이 됐지만 사실 그것만 갖고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안되고 전월세 대책도 함께 논의했어야 했다"며 "앞으로는 경제 관료들의 개발시대 논리만 갖고는 안되기 때문에 야당 말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 야당도 반대만 하지 않는다. 정책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비서실장은 "낮은 자세로 대통령을 보필하고 국민 여론을 잘 들어서 소통하겠다. 가능한 한 자주 연락드리고 사심없이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폭로를 언급하며 국가정보원의 개혁과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도 당부했고, 이 비서실장은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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