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월 월급 받은 직장인들 집단멘붕"
"4인가구 가장, 3백만원중 280만원 빠져나가"
문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300만원을 받던 4인가족의 가장이 280만원이 연말정산으로 빠져나가 이번에 월급으로 20만원을 받았다"고 구체적 사례를 거론했다.
그는 "장병완 의원이 한 공기업 직원 전체를 실제 조사한 결과는 5천500만원 미만 급여자 225명 가운데 80%에 달하는 178명이 지난해보다 세금이 늘었고, 소득이 가장 낮은 3천500만원 이하에서도 대상자 중의 40%가 세금이 증가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서민증세가 아니라고 계속 우길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새정치연합이 발의한 직장인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연말정산 세금폭탄으로 직장인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서민증세의 상징인 주민세, 자동차세에 대해 인상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분명히 답하라"며 "유리지갑을 그만 털고 법인세 정상화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라"고 가세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1년 반 전 세제개편안에 대해서 '서민등골브레이크형 세제개편'이라고 지적하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백지화를 공언했다"며 "그러나 꼼수 백지화임이 드러났다. 더이상 정부가 꼼수 서민증세로 땜질 대응하는 것은 한계에 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부동산 3법은 아이티 아이들에게 던져주는 흙으로 빚은 비스켓처럼 아무런 영양이 되지 못하고 독배에 불과하다"며 "소비가 돌게 하려면 의식주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데 중산층이 주거비 부담이 올라 악악하는 소리를 낸다. 관리비와 경비비에 부가세를 붙여 주거비 20~30만원을 올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서민을 마른 수건 쥐어짜듯 하는 민생침체의 역진적 처방"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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