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산성' 식이면 朴대통령 지지도 L자형 계속될 것"
새정치 "이번 개각에 한숨 짓는 국민들 늘어만 가"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L자형으로 고착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개각인사는 국정쇄신도 인사혁신, 경제활성화도 모두 빠진 맹탕인사이다. 단지 ‘친박내각제’를 위한 인사라는 언론의 혹평만 남았다"면서 "대표적인 친박인사인 유기준 의원과 유일호 의원을 지명한 것은 소통을 외면한 ‘친박산성 개각’"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더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장관지명자들의 면면"이라면서 "홍일표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청와대의 통일비서관 임명 때부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통일부 내부에서조차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서민 증세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재벌위주 감세기조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도 평소 법인세 인상을 반대해 온 유일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핵심 경제 부처장관에 임명했다. 이완구 총리의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재추진 발언과 더불어 볼 때 심히 우려되는 임명"이라며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최근 벌어진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농협 회장 취임시에도 청와대의 낙하산인사라는 평마저 있던 인사로 전형적인 돌려막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 연휴를 이번 개각에 한숨을 짓는 국민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이토록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신다면 그나마 남은 30%초반의 지지율은 다시 상승하기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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