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60.6% "국정원 대선개입때 MB 지시 있었을 것"
64.3% "불법 대선개입, 대선에 영향 줬을 것"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지난 17일 휴대폰 가입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대선당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의 선거 및 정치개입 행위와 관련하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동조가 있었을 것으로 보느냐, 아니면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60.6%는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없었을 것’이라는 답은 28.2%에 그쳤다.
전 지역에서 있었을 것이란 응답이 높았고,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있었을 것 55.9% vs 없었을 것 33.5%)과 부산/울산/경남(58.1% vs 30.8%)에서도 MB의 지시나 동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높았다.
최근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 및 정치개입 행위가 지난 대선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응답이 64.3%로,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31.0%)이란 응답보다 배이상 많았다.
그러나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 없었다면 누가 당선되었을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박근혜(47.1%) vs 문재인(45.1%)’로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2.0%p차로 앞서 실제 대선결과와 유사한 접전양상을 보였다(무응답 : 7.8%).
이번 조사는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