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팽목항 찾아 "세월호 반드시 인양해야"
세월호 유족들, 19박20일 릴레이 도보행진 마쳐
문 대표는 지난달 26일 안산에서 출발한 '세월호 인양 촉구 및 진상 규명을 위한 가족 도보행진단'이 도착하는 시각에 맞춰 팽목항을 찾았다.
세월호 유족들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며 추위속에도 안산을 출발해 전남 진도 팽목항까지 19박 20일동안 릴레이 도보행진을 벌였다.
문 대표는 먼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들러 헌화·분향했고, 유가족들과 도보행진단과 함께 분향소를 나서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문 대표는 세월호 유족들에게 "정치가 해결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유가족분들을 이렇게 걷게 했다. 참으로 송구하다"면서 "세월호 참사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진상규명 착수도 못한 상황에 유가족들 얼마나 힘드시겠는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인양을 하지 않으려는 듯한 정부의 태도가 유족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9명의 실종자를 가족에게 돌려주기 위해 세월호는 반드시 인양해야 하고 우리 당은 가족들 고통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존의 세월호 관련 대책위를 새로 재구성해서 세월호참사 진상조사와 세월호 인양, 가족에 대한 지원 문제, 배보상 문제 등 대책을 종합적으로 세워나가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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