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변학도나 박근혜정부나 다를 바 없어"
"朴대통령, 연말정산 세금폭탄에 대해 입장 밝혀야"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벌 대기업의 곳간은 넘쳐나는데 서민의 유리지갑만 털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은 8천600억원의 환급금이 줄어들고 정부는 9천억원의 증세효과가 있다. 지난해 법인세는 1조원이 덜 걷힐 것으로 추정되고 재벌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은 552조원"이라며 "재벌 대기업 중심의 조세정책으로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찬열 의원도 "13일의 금요일보다 더 무서운 13월의 세금폭탄"이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연말정산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는데, 이미 이것은 세제개편을 할 때 이미 예상해 나왔어야 할 문제다. 초이노믹스가 완전히 끝났다는 결정판"이라고 가세했다.
김경협 의원 역시 "직장인의 연말정산은 천사람의 피요, 기업에 깎아준 세금은 만백성의 기름"이라며 박근혜정부 세금정책을 <춘향전>에 빗댄 뒤, "백성의 고혈을 쥐어짜 흥청망청한 변학도나 직장인의 유리지갑을 쥐어짜서 재벌 대기업의 배를 불리는 박근혜정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7년간 대기업 법인세 감면에도 낙수효과는 간 데 없고,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 현대차의 105층 신사옥 같이 재벌들은 바벨탑만 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연말정산 세금폭탄에 대해 새누리당도 최 부총리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며 "1천800만 직장인의 불만은 대통령의 거짓말과 조세형평성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말로는 증세가 없다면서 담배세는 올리고 법인세는 모른채 하는 이율배반 경제정책이 불신의 근본원인"이라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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