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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가 음해 당해도 기도로 지켜달라”

'신앙간증집회'에서 지지호소, "이명박은 3대 위인중 한명"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검증 공세’에 직면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4천여 개신교 신도들 앞에서 “내가 음해와 모함을 당해도, 여러분들이 기도로 지켜달라”고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4천여 신자 앞에서 "내가 음해 당해도 기도로 지켜잘라"

대전.충남지역 인터넷신문 <디트News24>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14일 대전시 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단 초청으로 이 날 저녁 대전순복음교회에서 ‘이명박 장로 초청 간증 집회’에 연사로 참석해 ‘어머니의 기도’를 주제로 1시간 30여분 가량 간증하며 자신의 유년시절 이야기와 어머니의 신앙심 등을 설명했다.

그는 간증 과정에 박근혜 진영의 '검증 공세'에 대한 불만과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병역 문제 의혹을 의식한 듯 “대학 3학년 때 몸이 아파 차라리 군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 논산훈련소에 자원입대했다”면서 “그러나 신체검사에서 몹쓸 병이 있음을 알게 됐고 서울 시립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간증 집회 말미에서는 “이 나라가 어렵다. 희망이 없다고 한다. 남북이 어렵다. 경제가 절망적이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될만하니까 왜 이렇게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내가) 음해와 모함을 당해도, 여러분들이 기도로 지켜 달라”고 신도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진영의 '검증 공세'에 대한 긴장감의 표출인 셈.

개신교 신도들에게 "음해를 당해도 기도로 지켜달라"고 호소한 이명박 전서울시장. ⓒ연합뉴스


지역 목사 "이명박은 아시아 3대 기적을 일궈낸 주인공 중 한 사람"

한편 이 날 이 전 시장의 간증 집회를 주최한 대전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단의 홍종현 목사는 이 시장을 ‘아시아의 3대 기적’을 이끌어낸 주인공 중의 한 사람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홍 목사는 “아시아의 3대 기적과 주인공이 있다”며, 첫번째 기적과 인물로 “수령주의에 찌들어 있는 중국 13억 인구를 공산화한 믿어지지 않는 사실과 체계적 군사전술로 이를 가능케 한 모택동”을 꼽고, 이어 “두 번째 기적은 관념론의 포로가 된 한국 사람들이 공산화 되지 않은 것으로, 이는 탁월한 영도력과 기독교적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기초한 이승만 대통령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 번째 놀라운 기적은 바로 6.25 동란을 전후해 1인당 국민소득이 이북만도 못한 세계 최하위 후진국을 경제 대국 반열에 세워 놓은 것”이라며 “이명박 장로는 황무지를 개간해 옥토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경제부흥의 원동력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고속도로를 뚫고 자동차를 생산하고 청계천 썩은 물을 청수로 둔갑시켰다"며 이 전 시장을 아시아의 3대 기적을 이끈 주인공으로 격찬했다.

이 날 이 전 시장의 간증 집회를 보기 위해 대전순복음교회를 가득메운 4천여명의 신도들은 수십여 차례의 박수와 “아멘”으로 이 전 시장의 간증에 화답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였다고 <디트News24>은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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